SK온, 코발트 없앤 배터리 발명품으로 에디슨 발명상 받았다

입력
2024.04.21 14: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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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에디슨어워즈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
2년 연속 수상...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유일

김상진(오른쪽)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Caloosa Sound)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Rob Manes)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하고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SK온 제공

김상진(오른쪽)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Caloosa Sound)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Rob Manes)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하고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으로 꼽히는 '에디슨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21일 알렸다.

SK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Caloosa Sound)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을 기리고자 1987년 제정돼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전문 경영인, 학자, 엔지니어로 구성돼 약 7개월에 걸쳐 교육, 교통, 에너지 등 각 산업 분야 7,000개 이상의 출품작을 심사한다.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통상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배터리 수명이 줄지만 SK온은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므로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앞으로 전기차 대중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SK온은 내다봤다. 또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등 인권 침해와 환경 오염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지난해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로 동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에디슨 어워즈 수상은 SK온이 유일하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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