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국가유공자 급행버스도 무임카드... 대구 첫 시행

입력
2024.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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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어르신 급행무임 교통카드'
22일부터 발급, 5월1일 무료 탑승

대구 '어르신 급행무임 교통카드'. 대구시 제공

대구 '어르신 급행무임 교통카드'.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국 처음으로 상이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급행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어르신 급행무임 교통카드'를 발급한다.

대구시는 22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 교통카드를 발급해 다음달 1일부터 국가유공자들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이국가유공자들은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국가유공자증이나 5·18민주유공자증 등 국가보훈등록증으로 신분 확인 후 동의서를 작성하면 즉시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74세 이상 대구시 상이국가유공자는 다음달 1일부터 급행버스 이용 시에는 이 카드를 사용하고, 전국 일반시내버스와 도시철도는 기존 국가유공자 교통복지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유공자 혜택 연령은 내년에 73세, 2026년 72세, 2027년 71세,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한편 상이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부에서 발행한 국가유공자 교통복지카드로 전국 일반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임승차할 수 있으나, 급행버스는 제외됐다. 이에따라 유공자들은 상이군경회원증과 수송시설 이용증으로 신분 확인 후 급행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분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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