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반갑게, 더 높게”…한국일보, AI 준칙 이어 자체 개발 AI 도구 ‘하이(H.AI)’ 공개

입력
2024.04.18 17:52
수정
2024.04.24 11:22
1면

한국일보 첫 AI 서비스 '하이 뉴스룸 도우미' 공개
글 요약, 이미지 생성, 제목 추천 등 뉴스 생산·유통 전반 활용
'국내 언론 최초' AI 준칙과 함께 AI 도구 동시 활용 환경 마련
하반기 한국일보 뉴스DB 학습한 AI모델링 개발 도전

한국일보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H.AI)'의 디자인 로고.

한국일보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H.AI)'의 디자인 로고.

한국일보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H.AI)’를 본사 구성원에게 공개했습니다. 혁신용 도구로 불리는 생성형 AI를 뉴스 제작 및 편집, 유통 등 언론 업무 전반에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합니다.

앞서 지난 4일 한국일보는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 활용 준칙’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일보는 구성원이 생성형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는 준칙 기준 아래에서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AI 활용 준칙과 함께 한국일보 구성원이 활용하는 AI 서비스 이름은 H.AI, 하이입니다. 한국일보(H) 인공지능(AI)을 뜻하는 영어 줄임말로 한국일보가 만드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총칭합니다. 하이의 캐치프레이즈는 ‘반갑게, 더 높게’로 지었습니다. 반가운(Hi) 호기심으로 AI 신기술을 경험해 한국일보만의 더 높은(High) 저널리즘 가치를 실현하자는 중의적 의미입니다.

한국일보 구성원이 만나는 하이의 첫 서비스는 ‘하이 뉴스룸 도우미’입니다. 말 그대로 콘텐츠를 책임 지는 뉴스룸의 기자가 뉴스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과정을 돕는 AI 도구입니다. ‘하이 뉴스룸 도우미’는 한국일보 통합 콘텐츠 제작 시스템(CMS)인 허브(HERB)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작 분야에선 글 요약 및 이미지 생성, 제목 추천, 키워드 자동 추출 등 뉴스의 주요 요소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출고 기사를 편집하고, 유통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한국일보 웹사이트뿐 아니라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 유통 때 온라인 기사 및 SNS 게시글의 제목을 추천합니다. 뉴스 이용자가 더 정확하게 원하는 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최적화(SEO) 제목 추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유통 기사와 함께 읽으면 좋을 연관 기사도 골라줍니다. 한국일보의 공식 페이스북 및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통 땐 플랫폼에 최적화한 제목 및 요약 글도 다수 뽑을 수 있습니다.

‘하이 뉴스룸 도우미’는 한국일보가 오픈AI의 챗GPT 생성형 AI 모델 기반으로 프롬프트를 최적화하고 추가 모델링을 반복해 개발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일보는 앞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연구•개발(R&D)해 미디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한국일보의 뉴스 데이터베이스(DB)를 생성형 AI 데이터로 학습한 언어 모델 개발에도 도전합니다. 한국일보는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70년간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현장을 치열하게 취재하고 기록한 사실 기반의 뉴스 DB 70년 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고유의 뉴스 DB를 학습하면 성능과 이용성을 확장한 다양한 AI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AI 시대에도 책임 있는 생성형 AI 활용으로 뉴스의 저널리즘 가치를 높이고 뉴스이용자의 지속적 신뢰를 얻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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