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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격받은 이틀 뒤 보복공격 감행하려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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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공격 이틀 후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려다가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및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스라엘 본토에 300여 기의 미사일·무인기(드론)를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재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명시적인 군사 행동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 내각이 15일 보복 공격에 대해 논의했으며, 당시 '보복은 하되 잠시 기다린다'는 합의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액시오스에 "공격 방침은 이미 결정됐으며 '시기 및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 등도 이스라엘이 이 같은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복 연기 결정에는 미국의 반대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리들은 액시오스에 "이스라엘이 왜 공격을 연기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준의 대응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역시 보복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직후 해당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또한 "이란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미룬 것은 15일이 두 번째"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스라엘 내각에 참여하는 군부는 보복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 출신 야당 국민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등이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연정 파트너인 아리예 데리 샤스당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데리 대표는 전날 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방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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