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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민감한 단계'에서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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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민감한 단계'에서 지체되고 있다고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권 알자지라방송,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이날 카타르를 방문한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을 거론하며 "우리는 지금 시간이 지체된 채 민감한 단계(delicate phase)를 지나고 있다"며 "이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점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 및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인질 석방 범위 및 조건, 가자지구 휴전 방식 및 기간 등 핵심 사안을 두고 이스라엘·하마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알사니 총리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카타르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당시부터 분쟁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실제로 지금 우리는 다른 전선에서 충돌을 목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튀르키예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이날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회의에서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조직 지도자는 이번 주말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튀르키예 NTV방송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하니예의 회담이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20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하니예의 만남은 지난해 7월이 마지막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하마스 편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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