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황선홍호, '이영준 결승골'로 파리올림픽 향한 첫 관문 넘었다...UAE에 1-0 승

입력
2024.04.17 09:03
수정
2024.04.17 09:10
N면
구독

한국의 이영준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이영준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 난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김천)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UAE와 경기에서 후반 49분 이영준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올렸다.

한국은 1승을 챙기며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승 1무)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1승)을 획득, 앞서 중국(1패)을 1-0으로 제압한 일본(1승)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른바 '죽음의 조'에 묶인 한국은 오는 19일 중국과 2차전, 22일엔 일본과 3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까지 겸하고 있어 3위까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4위 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올림픽에도 본선에 오르면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한국은 이날 4-2-3-1 전술로 나섰다. 안재준(부천)을 최전방에 세우고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홍시후(인천)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중원은 이강희(경남)과 백상훈(서울)이, 수비는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4분 이강희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4분 뒤에는 황재원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안재준이 강상윤이 크로스를 받아 UAE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전반 41분 백상훈의 중거리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골이 취소됐으나 이영준의 교체 투입이 적중했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시후와 안재준 대신 각각 강성진과 이영준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후반 10분과 후반 22분 이강희와 엄지성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2분 강성진이 강상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로 완성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또 다시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영준은 이태석이 크로스한 공을 큰 키(190cm)를 활용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종일관 공격을 가한 한국이 득점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강은영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