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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신, 도토리, 벌집… 한 번쯤 꿈꾸는 하나뿐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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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취향을 한껏 살린 개성 넘치는 숙소는 공유숙박의 장점이다. 편의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호텔과 리조트도 좋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로망이다.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기상천외한 숙소’와 뉴질랜드관광청이 추천하는 이색 숙소를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중서부 해발 720m 부근 열대 우림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숙소다. 주인장은 디자인이나 건축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1년간의 흔들림 없는 노력으로 독특한 숙소를 완성시켰다. 주변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숲으로, 안전을 위해 울타리가 둘러져 있지만 밤에 돌아다닐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6개 벌집을 연결한 3층 구조의 건물로 욕실을 포함해 1층은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하다. 실내외 온수 욕조와 화덕, 세탁실을 갖췄고 최대 8명이 묵을 수 있다. 커다란 육각형 창문에 전용 발코니를 갖춰 호화로운 숙소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구조다.
게스트에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만든 독특한 모양의 트리하우스다. 단지 하룻밤 묵어가는 곳이 아니라 생일, 결혼기념일, 신혼여행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투숙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토리에 머무는 동안 완전히 자연과 동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숙소다. 현관에 앉아 새소리와 맑은 개울물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낚시와 하이킹,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전용 대지를 갖추고 있다. 화덕이 있지만 땔감은 제공하지 않는다. 주변에 쓰러진 나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북부 북해와 인접한 작은 마을 마룸(Marrum)에 위치한 숙소다. 외진 곳이지만 네덜란드 고유의 문화를 간직한 지역이다. 주인 부부는 예술과 문화, 집안의 전통까지 결합한 숙소를 고민해 가장 '네덜란드인(The Dutcher)'다운 집을 지었다. 네덜란드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고자 하는 예술가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전통 노란색 나막신 디자인은 일종의 네덜란드를 위한 찬가다. 겉은 독특하지만 안은 고급스럽게 꾸몄다. 지붕을 유리로 만들어 침대에서 별을 감상할 수 있고, 욕실에는 장식물로 손색이 없는 프리스탠딩 욕조를 설치했다.
대자연 속 독특한 숙소라면 뉴질랜드도 빠지지 않는다. 북섬 해밀턴과 타우포의 중간에 위치한 로토루아에 파무퓨어포드(Pāmu PurePod)가 지난해 7월 개장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화산 호수 인근의 울창한 숲에 홀로 세워진 숙소로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일출과 일몰,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여서 접근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대자연 속에 위치하지만 호화 욕실과 객실, 바비큐를 비롯한 취사 시설, 다양한 게임과 망원경 등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캠프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휴식하거나, 침대에 누워 대자연이 선사하는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남섬 내륙의 와카티푸 호수 인근에 위치한 드리프트어웨이 퀸스타운(Driftaway Queenstown)은 텐트를 치거나 캐러밴, 캠퍼밴을 주차할 수 있는 야영장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스튜디오 빌라, 가족형 빌라, 공유형 캐빈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웅장한 호수와 산을 바라보며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수 욕조가 일품이다.
북섬의 히마탕이(Himatangi) 해변에 몽골 전통의 유르트 숙박시설이 있다. 현지의 너도밤나무와 삼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주로 사용했고, 사계절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양모 단열재와 에어컨을 갖췄다. 이 최신식 유르트에 없는 것은 와이파이와 텔레비전처럼 휴식을 방해하는 것들뿐이다. 10분 거리의 해변에서 서핑과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모래언덕과 숲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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