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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젊은 특례시, 20조 투자 유치로 일자리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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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39세인 화성특례시를 내년 1월 차질 없이 출범시키겠습니다.”
정명근(60) 화성시장은 30년 공무원 출신답게 기초 정보를 꼼꼼히 거론하면서 특례시 출범에 맞춘 화성시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광역시급의 행정·재정적 자치 권한을 부여받는 특례시 진입을 앞둔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9.0세로, 기존 특례시(경남 창원시, 경기 고양시·수원시·용인시) 중 가장 젊은 수원시(38.9세)와 비슷한 젊은 도시다.
지난 7일 화성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 시장은 “2001년 시 승격 때 인구 21만 명, 1년 예산 2,500억 원에서 22년 만인 지난해 말 전국 5번째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고, 예산도 4조 원대로 폭풍 성장했다”며 “동탄 신도시(41만 명) 등 택지지구가 잇달아 조성되고 대기업 생산기지가 둥지를 틀면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시장은 요즘 특례시 출범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례시가 되면 건축물 허가, 산업단지 지정 등 16개 특례권한을 부여받는다. 시민에게 더욱 빠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시장의 기대다. 이에 맞춰 16일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는 "기업투자실과 인공지능(AI)전략과를 만들어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비하고, 특례시 추진단도 꾸렸다"며 "본청은 '1실6국1단'에서 '3실9국'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실·국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체질 강화도 시정의 주요 목표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2만8,590개(2022년 말)의 기업이 화성의 도시성장을 견인해왔다”며 “화성시가 인구 100만, 150만을 넘어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 전략산업 기반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임기 내 20조 이상 기업 투자유치’ 목표도 제시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조성, 기아 오토랜드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 조성(2024년 11월 준공 예정) 등 약 7조9,0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조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미래차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건립 등 국가전략산업 공모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주요 과제다. 지난달 30일 동탄에서 서울 강남구 수서까지 20분이면 도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시민의 교통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 시장의 청사진이다.
택지 개발에 맞춰 신안산선, 인천발 KTX, 동탄인덕원선,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7개 노선이 현재 건설 및 설계가 진행 중이고, 이와 별개로 신분당선 봉담연장 등 5개 노선 계획이 수립 중이다.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랜드마크 조성 계획도 정 시장의 관심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계절 전시온실인 ‘보타닉 가든 화성’ 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3,700억 원을 투입해 동탄신도시 주요공원과 하천, 팔탄면 우리꽃식물원을 합쳐 사계절 전시온실(연면적 8,000㎡)과 명품·스카이 숲길 등 226만㎡ 규모의 복합테마가든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 시장은 “화성특례시의 서막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조성 중인 보타닉 가든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 유명 도시와 견줘 인구 규모, 문화와 교통 인프라 모두 결코 뒤지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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