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특혜 의혹' 수사받던 전북 건설사 대표 실종

입력
2024.04.15 19:26

임실 옥정호서 차량만 발견
"내일 날 밝으면 수색 재개"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전북지역 한 건설사 대표 A(60대)씨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5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검찰 조사를 받던 남편이 힘들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는 A씨 아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회사가 있는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이후 이날 5시 30분까지 인력 79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다.

A씨 업체는 2020년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2022년 감사를 통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A씨 업체가 군산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지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북부지검은 A씨 업체 등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근까지 A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외에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발견된 게 없다”며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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