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앰버서더 될 것"...'6월 론칭' 빌보드 코리아, 자신감 통할까 [종합]

입력
2024.04.15 13:54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 로얄챔버홀에서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빌보드 본사 CEO 마이크 반(Mike Van)과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했다. 뉴스1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 로얄챔버홀에서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빌보드 본사 CEO 마이크 반(Mike Van)과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했다. 뉴스1

빌보드 코리아(Billboard Korea)가 6월 론칭을 앞두고 "K팝과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 로얄챔버홀에서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빌보드 본사 CEO 마이크 반(Mike Van)과 빌보드 코리아 김유나 대표가 참석했다.

마이크 반 CEO의 방한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 본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오는 6월 정식 론칭을 앞둔 '빌보드 코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졌다.

이날 마이크 CEO는 론칭을 앞둔 빌보드 코리아에 대해 "활발하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음악 시장을 제대로 소개하겠다. 전 세계 팬들이 K뮤직의 최신 트렌드와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빌보드는 K팝이나 K-뮤직이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 국제 시장에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한국에 있는 음악 팬분들과 함께 빌보드 뮤직을 통해 K뮤직의 아름다움을 전할 준비가 돼 있다. 빌보드 코리아는 K팝, K-뮤직, 나아가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유나 대표 역시 "빌보드 코리아는 K팝, K-뮤직, 나아가 K-컬쳐를 전 세계에 더 영향력있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강조했다.

'빌보드 코리아' 매거진 외에도 산하 콘텐츠를 통해 K팝의 다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이크 CEO는 "매거진 발행 외에도 다양한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서 독자적인 콘텐츠도 배분하고 있다. 닷컴이나 빌보드가 소유하고 있는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할 예정이다. 다각화한 시각으로 매체를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앞서 지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빌보드 코리아'를 론칭했지만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유나 대표는 "빌보드 코리아는 이전 회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너 그룹인 PMC에서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본사의 컨트롤 하에 모든 것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전 '빌보드 코리아' 운영 주체와는 달리 새롭게 론칭하는 '빌보드 코리아'의 운영은 빌보드 본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못박았다.

"빌보드 코리아를 '빌보드 본사의 K-뮤직 팀'으로 봐 달라"고 말한 김 대표는 "다양한 기획들을 구상하고 있는데, 매달 K팝 스타의 디지털 화보를 본사와 함께 발행할 예정이고 다양한 콘텐츠들이 본사와 협업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방한 기간에도 모 스타와 함께 콘텐츠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 "'빌보드 코리아'는 전 세계에 K팝 스타들을 알리는 용으로 발행될 예정"이라며 "론칭 파티를 통해 본사의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오는 6월 발행과 함께 공식 론칭된다. 마이크 CEO는 "한국의 모든 아티스트가 대단하다. 딸과 조카가 있는데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뉴진스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을 좋아하더라. 저는 모든 한국 아티스트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고 강조하며 "K팝 뮤직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한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라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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