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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연일 저격하자... 김경율 "이 증상은 개통령이 잘 알 듯"

입력
2024.04.15 11:08
수정
2024.04.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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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
김경율 홍 시장을 개에 비유
"한동훈 대권 경쟁자로 인식"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한호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한호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자 "홍 시장의 증상에 대해 개통령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다"며 홍 시장을 개에 비유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개통령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형욱씨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다.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을 잇달아 제기하는 배경에 대해 "차기 (대권)에 대한 고려, (한 위원장이 자신의) 경쟁자다 이런 게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그는 홍 시장이 지난해 수해 당시 골프를 친 사실을 언급하며 "공직자로서 맞는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골프라는 단어가 다섯 번 있었다. 홍 시장이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 굉장히 강변하셨던 분"이라며 "경남지사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는데, 공직(자)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 용서하지 않을 것"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 등 한 전 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한 전 위원장의 차후 행보에 대해 "이제는 여의도식 정치 권역을 벗어나기는 힘들고, (한 전 위원장이) 국민께 봉사하는 영역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정치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성격상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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