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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바람대로...2년 전 나온 갤럭시에도 AI 기능 담긴다

입력
2024.04.14 2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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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Z플립4 등에
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능 추가 예고
갤럭시 S21엔 '서클 투 서치' 등 일부만 제공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디테일러가 고객에게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 기념 프로모션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디테일러가 고객에게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 기념 프로모션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르면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응용한 스마트폰 기능 '갤럭시 AI'를 2년 전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도 적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 S22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4·플립4, 태블릿인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대해 '갤럭시 S23 FE' 수준의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OS)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가 자신의 질의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초부터 2022년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통역, 음성 녹취, 문장 번역, 긴 문장 요약, 생성형 편집 등의 다양한 갤럭시 AI 서비스 패키지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탭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느린 속도로 재생하는 '인스턴트 슬로모'는 갤럭시 S23 FE에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S22 등 제품에서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답변에 따르면 2021년 출시 제품인 갤럭시 S21과 Z폴드3·플립3에 대해서는 구글과 함께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와 '매직 리라이트' 등 일부 기능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AI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갤럭시 S23 시리즈와 S23 FE, Z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2023년 출시 제품부터 갤럭시 AI의 적용을 확대했다. 또 4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에서 아랍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 등 3개 언어를 추가 지원하며 올해 스웨덴어·네덜란드어·루마니아어·튀르키예어 등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갤럭시 S23 FE에 갤럭시 AI 기능이 제공되자 성능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런 질문에 "제대로 된 경험을 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판단이 서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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