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납시오'…10월까지 매주 토∙일 행차 재연

입력
2024.04.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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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동부사적지 일대서
매일 낮 12시·오후 2시 두 차례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신라 선덕여왕이 금제왕관을 쓰고 행차하는 재현행사가 매주 토∙일요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관광 활성화와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행차 재현 행사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대를 무대로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코스는 경주향교에서 출발해 계림과 첨성대를 지나 동궁과 월지 입구, 다시 첨성대, 대릉원 입구, 첨성대를 거쳐 계림과 경주향교에서 마무리된다. 금제왕관을 쓴 선덕여왕이 가마인 보연을 타고 행차하며, 행렬이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을 갖는다. 또 행차 종료 후에는 경주향교 뒤 분장사무실에서 신라복식체험과 금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덕여왕은 신라 제27대 왕이자 신라 최초의 여왕이며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지고 신라 부흥을 이끌어 신라 역사상 가장 우수한 여성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김재우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선덕여왕 행차 재현은 1500년 전 신라시대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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