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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공백' 국민의힘, 전당대회냐 비대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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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에 따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15, 16일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수행,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또 다른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시작은 15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4선 이상 총선 당선자 간담회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6선) 의원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중진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차기 지도부 선출 시기 및 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16일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가 개최된다.
시급한 건 역시나 차기 지도부 선출이다. 먼저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우선 거론된다. 15일 간담회에 참석할 한 중진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더 이상 비대위로 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뒤,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드는 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안철수 나경원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당대회를 실시할 경우 총선에서 참패한 당이 쇄신 대신 당권 경쟁에 빠진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전당대회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반성과 사죄 없이 전당대회를 치른다고 해서 다른 당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선 원내대표 조기 교체 가능성도 제기한다. 확실한 인적 쇄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원내대표 임기는 21대 국회 만료일(5월 29일)까지다. 미래통합당이던 4년 전에도 총선 참패 후 21대 국회 임기 시작 전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바 있다. 이 경우 차기 원내대표로는 4선이 된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당선자, 3선에 당선된 이양수 추경호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와 달리 원내대표는 선출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며 "15일 중진 간담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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