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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보복 위협은 실제… 긴밀 주시"

입력
2024.04.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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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 전력 배치 증강 시사도
프·독, 이란 여행 자제 권고·운항 중단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지난 4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지난 4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에 의한 이 잠재적 위협이 실제(real)이고, 실행가능하며((viable), 믿을 만한(credible)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주변에 군사 자산 배치를 증강했느냐는 질문에는 중동 지역 내 미국의 시설을 지키고, 이스라엘이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전날 이스라엘이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다만 이란은 보복 수위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유럽 각국은 자국민 사전 보호 조치에 나섰다. 프랑스는 자국민에게 향후 며칠 동안 이란과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관 가족은 귀국시키기로 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자회사 오스트리아항공도 보안 문제를 이유로 테헤란 노선 항공편 운항 중단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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