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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치” 다짐한 이재명, 영수회담 압박… 조국은 “사즉생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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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압승을 이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재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그간 이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되풀이된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만남을 압박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즉생(死卽生)’ 각오를 강조하며 원내 3당 수장으로서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민주당 및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영수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할지 묻는 질문에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윤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협조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금 못 한 게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2022년 8월 당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는 여러 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윤 대통령은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남은 3년의 대통령 임기 동안 민주당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서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총리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야당에 총리를 맡기려면 첫 번째로 단행돼야 하는 건 영수회담"이라며 "(대화의) 물꼬를 터야 야당을 진짜 국정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
비례대표 의원 12명을 배출하며 원내 3당 지위를 꿰찬 조 대표도 이날 당선자들과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표 참배 직후 현충원을 찾은 그는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마주치지 않았으나, 이 대표는 조 대표와의 만남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조 대표를) 만나고 또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도 계속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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