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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당연히 만나고 대화… 못 만난 게 아쉬울 뿐”

입력
2024.04.12 12:00
수정
2024.04.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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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협력엔 “지금도 소통 중”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12일 오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이 12일 오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못 한 게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과는 조속히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을 만나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지금까지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라며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과의 협조,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윤 대통령께서 선거 후에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했다’고 들었다”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2대 국회에서 존중과 타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국회라고 하는 것이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고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하며 원내 3당으로 부상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나고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계속 소통 중”이라고 했다. 합당에는 선을 그어온 만큼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정립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도 국민들께서 권한을 위임한 중요한 또 하나의 정치 세력”이라며 “존중하고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개혁을 해나가기 위해선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며 “조속히 만나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충원 참배엔 윤영덕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22대 총선 당선자들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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