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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용납 안 해" 이스라엘 맞불...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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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중동 지역 갈등의 불씨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높은 수준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우리를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스라엘은 경계 태세를 갖추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고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도 같은 방식의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F-15 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전력을 다해 가자지구 전쟁을 치르는 동시에, 다른 전선에서의 도전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도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우방이자, 중동 지역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도 바빠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튀르키예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과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의 외교장관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등 중동 분쟁을 확대하지 않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군사령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이란과 소통하면서 그 공격(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그 공격을 (중동)지역 위기를 고조시키고, 미국 시설이나 개인을 공격하는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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