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이달 들어 10일까지 21.6% 증가

입력
2024.04.11 11:47
수정
2024.04.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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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수출액 크게 증가

5일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 모습. 부산=서재훈 기자

5일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 모습. 부산=서재훈 기자

이달 들어 10일 동안 수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4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64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29억2,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증가했다. 이달 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 호조세가 이어지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5.5% 급증했고, 수출 비중도 15.7%로 2.6%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13.3%) 승용차(8.6%)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 수출은 87.1% 감소했다.

국가별로 주요 교역국인 미국(37.4%)과 중국(20.8%), 베트남(46.7%)에 대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4억2,800만 달러로 5.8%(10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와 반도체 수입이 각각 19.2%, 24.3% 증가했다. 관세청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전체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액이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19억8,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0개월째 흑자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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