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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 14석 중 12석 차지 '압승'...부천·김포는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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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을 포함해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한 결과가 나와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 바람을 타고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인천 14개 지역구 중 12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13석이 걸렸던 4년 전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을을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총선에서 1석이 늘어난 서구에선 민주당이 전체 3석을 차지했다.
서구갑에선 민주당 김교흥(63) 후보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박상수(45) 후보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서구을과 서구병에선 변호사인 민주당 이용우(45) 후보와 이재명(59) 민주당 대표 비서실 차장을 지낸 모경종(34)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박종진(56), 이행숙(61)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금뱃지를 달게 됐다.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갑에선 민주당 맹성규(61) 후보가 국민의힘 손범규(55) 후보에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남동을에선 iTV와 OBS 기자 출신의 민주당 이훈기(58) 후보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국민의힘 신재경(54) 후보를 제치고 첫 당선의 기쁨을 얻게 됐다. 연수구갑과 연수구을에선 '친명' 민주당 박찬대(56), 정일영(66)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정승연(57), 김기흥(48) 후보를 꺾고 3선과 재선을 달성했다.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평구와 계양구에서도 민주당이 4석을 다 차지했다.
부평갑과 부평을에선 YTN 앵커 출신의 노종면(56) 후보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원(61) 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유제홍(52), 이현웅(53) 후보를 이기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계양갑에선 민주당 유동수(62) 후보가 국민의힘 최원식(61)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계양을에선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원희룡(60) 후보와의 '명룡대전'에서 승리를 거둬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미추홀구갑에선 민주당 허종식(62) 후보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심재돈(57) 후보를 제치고 재선 의원이 됐다. 동구·미추홀구을과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윤상현(61) 후보와 인천시당위원장인 배준영(53) 후보가 각각 민주당 남영희(52), 조택상(65)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1석이 줄어든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 경기 부천에선 민주당 후보가 3석을 모두 차지했다. 부천시갑·을·병에 출마한 서영석(59), 김기표(51), 이건태(57) 후보는 각각 국민의힘 김복덕(59), 박성중(65), 하종대(59) 후보를 꺾었다.
'서울 편입' 문제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김포시에서도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갔다. 김포시갑·을에서 재선에 도전한 김주영(62), 박상혁(51) 후보는 각각 국민의힘 박진호(34) 후보와 3선에 도전한 홍철호(65) 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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