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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정권심판론 속 여당 사무총장 체면 지킨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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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서천에서 국민의힘 장동혁(55)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나소열(65) 후보를 누르고 여당 사무총장의 체면을 지켰다. 장 후보는 51.5%를 득표해 47.4%인 나 후보를 4.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장 후보는 2022년 보궐선거에 이어 연속해 나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금강벨트’의 마지막 구간인 보령·서천은 3선 군수 출신인 나 후보와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 후보의 재격돌로 큰 관심을 끌었다. 선거전은 내내 초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느 한쪽이 우세를 보인 적이 없고, 두 후보가 시종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군수 12년에 충남부지사 등을 지낸, 지방정가의 대표 인물인 나 후보는 지역을 잘 안다는 점을 내세워 중앙의 거물인 장 후보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장 후보는 큰 인물론으로 맞섰고, 결국 나 후보의 도전을 가까스로 누르고 여당 지휘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번 보령·서천 선거에서는 소지역주의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시 유권자는 서천군 유권자의 2배에 이른다. 때문에 보령 출신 후보자가 서천 출신 후보자보다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이번에도 인구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보령 출신인 장 후보는 보령에서 55%를 얻은 반면, 서천 출신인 나 후보는 43%에 그쳤다. 나 후보는 서천에서 54%대 44%로 장 후보에게 앞섰으나, 인구 차이를 뒤집을 수 없었다.
장 후보는 “보령시민, 서천군민이 미래를 선택했다고 본다”며 “산적한 지역 숙원 사업의 매듭을 잘 풀어 보령·서천을 서해안 중심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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