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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제3지대 돌풍'은 미풍으로... '화성을 초접전' 이준석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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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돌풍'을 자신하며 야심 차게 출발한 개혁신당의 도전은 '미풍'에 그치게 됐다. 다만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후보는 그간 여론조사 '불변의 1위'였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중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돼 여지를 남겼다. 화성을 최종 결과에 따라 향후 이 후보의 정치적 입지는 물론 당의 운명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10일 오후 6시 공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경기 화성을에서 공 후보(43.7%)와 이 후보(40.5%)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후보는 화성 출마 선언 초기인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20%대 초반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지만,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지지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당선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 전체를 놓고 보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날 KBS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제22대 국회에서 1~3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혁신당은 앞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7석 획득'을 목표로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개혁신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충분한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고, 창당 후 현역 '이삭 줍기' 노력이나 이낙연 대표와의 설익은 통합·결별 등 국민 기대에 미흡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중 당선이 확실시되는 건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1번을 받은 이주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뿐이다. 2번엔 천 선대위원장이 배치돼 있다.
4·10 총선을 약 넉 달 앞두고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이 후보가 만든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 '제3지대 대표주자'로서 시작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와 합당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설상가상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반윤(윤석열 대통령 반대) 선명성'까지 희미해지며 존재감이 사그라들었다. 다만 당의 상징과도 같은 이 후보의 당선 여부, 그리고 대표적인 이준석계인 천 선대위원장의 원내 입성 여부에 따라 당의 명운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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