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IRA·반도체법 논의

입력
2024.04.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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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국우려기업' 규정 문제도 다룰 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안 장관은 미국 당국자들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 장관이 10∼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상무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 등을 만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IRA 인센티브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첨단 산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안 장관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영향을 받게 된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이 네덜란드, 일본처럼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의회 관계자들 및 미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싱크탱크 핵심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 첨단 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해 왔고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미 상무부, 에너지부 등과 지속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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