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푸틴, 올해 중국 국빈 방문… 일정 발표는 시기상조"

입력
2024.04.09 21:36
수정
2024.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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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로이터 "푸틴 5월 방중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청소년 센터 개소식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청소년 센터 개소식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논평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공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을 두고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베이징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준비하는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공표했다. 외무부는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사한 견해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는 것은 꺼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실제로 계획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방중 시기를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 5선을 굳힌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임기 중 첫 해외 순방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 7일로 예상된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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