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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 세월호 10주기 추모행사·학술대회 이어져

입력
2024.04.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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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산 화랑유원지 10주기 기억식
내달 5일까지 기억물품 특별전 진행

지난해 4월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416 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이 기억합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416 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이 기억합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경기지역에선 다양한 추모·기념식이 이어진다.

경기 안산시와 해양수산부 등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과 일반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행사는 추도사, 추모공연, 기억영상 상영,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억식에서는 당일 오후 4시16분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1분간 울려 퍼진다.

참사로 희생된 피해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4·16재단’과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을 열고 있다. 회억은 돌이켜 추억한다는 뜻으로 이번 특별전에는 창작예술작품 6점과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참사 이전에 사용했던 물품이 전시된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오는 12, 13일 교육원 등에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4·16기억저장소, 카이스트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기억교실에 대한 국제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기억교실 소개 및 탐방, 기조 강연, 재난 아카이브·기록으로서의 기억교실, 종합토론, 해외학자 발표 등으로 이뤄진다.

전명선 민주시민교육원장은 “기억교실은 생명 존중, 안전 등에 대한 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기억교실이 지닌 재난 아카이브로서의 가치를 알려 영구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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