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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보다 낙선 더 싫어" 이준석 '무박2일'에 망신당한 정청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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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선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고 있다는 걸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라고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며 자전거를 타는 사진 등을 올렸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9일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총력 유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 혼자 쓰러지게 놔둘 수 없다"며 "개혁신당 중앙당 선대위 전체가 남은 선거기간 무박 유세 함께 달리겠다"고 힘을 보탰다.
천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금 정말 강행군하고 있다"며 "사람이 저러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화성을은 이 대표와 민주당 영입 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다.
이 대표의 계획이 알려지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바보 같은 자기 학대"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공영운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이 '무박 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정 의원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특히 공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운동이 끝나는 내일 자정까지 48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며 "오늘 저녁 7시 39분부터 우리 당의 수석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을 모시고 유세한다"고 알렸다.
노예슬 이준석 캠프 시민소통실장은 "이준석 후보를 이유 없이 까려다가 공영운 후보의 패배까지 선언해버린 정청래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정청래의 바보 같은 자기편 학대"라고 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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