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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겨냥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 맡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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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구 유세 이후 "일하는 척했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이 위원장의 발언에 빗대 "나는 '척하지' 않는다"고 투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출신인 김영주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영주는 일하는 척하는 정치하지 않았다. 누가 진심인지, 누가 어떤 일을 할 건지 현명한 영등포구민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썼다.
이 밖에 "일하는 척, 정직한 척, 공약하고 지킨 척하지 않겠다. 정말로 일만 하고 싶다"(김현준 수원갑 후보), "일하는 척하지 않고, 일하겠다. 일하는 척하는 정치 때문에 우리 국민은 한숨만 쉬고 있다"(이성심 관악을 후보), "일할 기회 주면 척척 해내겠다.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윤창현 대전 동구 후보), "4년간 일하는 척한 민주당 국회의원을 심판해 달라"(박상수 인천 서구갑 후보) 등 많은 후보가 이 위원장 발언을 이용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위원장과 계양을에서 경쟁하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SNS에 이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원희룡은 일하는 척하지 않는다. 원희룡은 진짜로 정직하게 일한다"고 적기도 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거누구개(게)'라는 태그를 달며 "일하는 척, 단식하는 척, 못 걷는 척, 노무현 좋아하는 척, 모르는 척(김문기), 거지인 척(재산 31억 원 거지), 광주 위하는 척, 청렴한 척" 등 온라인상에 떠도는 18개 '척' 리스트를 언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유세현장에서 이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한경대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거냐. 이재명 대표가 척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고(故)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했다. 이분은 항상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 유세 현장에서도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검사인 척, 위급 환자인 척 헬기 타지 않을 거다"라며 "저분들이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 같냐,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인천 계양을에서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차에 타면서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가 너무 아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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