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주춧돌' 뿌리산업 지원에 6,400억 원 투입…R&D·인력 양성

입력
2024.04.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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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심의·의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국내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57% 늘린 6,369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 기술분야 및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필름 및 지류 등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차세대 공정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인력이나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던 기반 공정산업 등을 뿌리산업으로 지정해 지원해왔다.

올해 기본계획에서는 범부처별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력, 경영지원 등을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6,369억 원으로, 구체적으로는 △뿌리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지능화 지원 175억 원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87억 원 △신사업 진출을 위한 BIZ 플랫폼 구축에 10억 원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1,131억 원 규모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2025~2030년)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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