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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간공항 사업도 대구시가 맡을까? 국토부에 위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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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군공항 건설사업 시행자인 대구시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민간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대구시에 위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일 대구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현재 군공항 사업은 '기부 대 양여방식', 민간공항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2원화되어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동시에 진행할 경우 효율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맡고 있는 민간공항 사업을 대구시에 위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사업대행자가 먼저 군공항을 건설한 후 종전부지 개발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대구시가 민간공항 사업을 위탁받아 군공항 사업과 동시에 진행하면 2029년 개항목표에 맞게 균형있는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또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 사업계획 및 민간참여자 공모'를 한 결과 시공능력 평가 20위권 내 10개사를 포함한 47개 사가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 최초의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이자 역대 최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 20개, 경북 11개, 서울 6개, 인천 2개, 대전 1개, 광주 2개, 전남이 1개 사다.
대구시는 아직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내부 논의 중인 기업들에 대해 추가적인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간 컨소시엄이 사업참여 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1개사 이상 컨소시엄 내 포함돼 있다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도 컨소시엄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실무협의체를 확대해 산업은행 PF 전문가와 대구은행 금융실무자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는 실무협의체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규모가 워낙 커다보니 컨소시엄이 2개 이상 구성되기 힘들기 때문에 민간사업자 재공고를 통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추가경정예산에 설계를 위한 기초조사비를 반영하는 등 SPC가 구성되면 절대 공기에 지장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9월에는 SPC 법인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5대 공공기관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47개 건설사의 사업참여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출자비율은 내부적으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건설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관건"이라며 "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민간참여자 구성에도 총력을 다해 대구 미래 100년의 번영을 약속하는 새로운 하늘길을 조기에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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