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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양문석 영향?... 국민의힘 120~140석·민주당 15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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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목표 의석수를 120~140석이라고 밝혔다. 막말, 사기 대출 등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10석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봤다. 민주당은 목표 의석수를 150석 이상으로 잡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 당으로선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재를 모두 해소했다"며 "(의정 갈등과 관련해) 며칠 전에 있었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목표 의석수를 이같이 제시했다.
김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악재만 남았다고 본다"며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겨냥해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감히 수치화해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논란이 수도권 10석까지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같은 날 YTN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세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저희가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한 주 사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이 좋아지고, 특히 현장 분위기는 더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각 시·도당별 자체 판세분석과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110~130석이 전망된다.
'범야권 200석 압승'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야권 200석 확보 전망치에 대해 "소름이 끼친다"며 "200석이 야당 쪽에 가서 탄핵하고, 나라가 어디 나쁜 곳으로 추락할까 봐 저도 그 위기 때문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지 않으면 지금 선거는 (야권에) 잔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낙관에서 물러나 과반 목표치를 제시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선상황실장은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면서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것이 안 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상황실장은 초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며 "여전히 저희가 생각했던 최대치와 현실 중간 어디쯤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110석에서 151석 정도를 목표 의석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중순 한 본부장이 제시했던 153석 플러스알파 확보 전망에 관한 질의에 그는 "그때 기대치를 많이 담아서 이야기했다"며 "지금 다소 우세, 우세 (지역구) 110석 플러스알파"라고 낮춰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는 건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며 "153석 최대 기대치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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