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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군인도, 고등학생도...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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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전투표 첫날, 전국 곳곳이 시민들의 투표 열기로 달아올랐다.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아직 깜깜한 6시께 제주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은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경기 고양시 효자동 행복복지센터를 찾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6사단 장병 열댓 명은 관외 선거인 투표 대기줄에 서서 베레모를 고쳐 썼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행정복지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선 삼일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생애 첫 투표의 감격을 인증샷으로 담았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진과 환자들이 투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휠체어를 탄 대학병원 환자가 링거를 맞으며 투표를 했고 가운을 입은 의료진도 투표소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회사가 밀집된 중구와 여의도 등지 식당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소공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시작된 줄은 식당가를 둘러쌌다. 관외 선거인 투표 줄이 계단과 건물 밖으로 이어졌던 여의동 주민센터 투표소는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투표율은 14.1%로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3.2%p 높고 기존 최고치인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보다는 1.7%p 낮게 기록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이틀간 이뤄진다. 사전투표가 완료되면 회송용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는 각 선거인의 주소지로 옮겨진 뒤 본투표가 끝나면 해당 지역구에서 함께 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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