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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못생겼는데"…13기 광수, 11기 순자 선택에 당황 ('나솔사계')

입력
2024.04.05 10:47

지난 4일 방송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7기 영숙·6기 영수, 엇갈린 맞팔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솔로민박 입성과 함께 서로를 향해 직진을 시작한 '나는 솔로' 출신 12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SBS 플러스 ENA 캡처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솔로민박 입성과 함께 서로를 향해 직진을 시작한 '나는 솔로' 출신 12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SBS 플러스 ENA 캡처

13기 광수가 11기 순자의 데이트 선택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플러스와 ENA의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솔로민박 입성과 함께 서로를 향해 직진을 시작한 '나는 솔로' 출신 12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원도 설악산에 위치한 솔로민박에 모인 남녀들은 각자 숙소에 모여 속내를 공유했다. 6기 영수는 "17기 '나는 솔로' 방송을 잠깐 봤는데 영숙님이 마음에 들어서 SNS 팔로우를 했다. 근데 모르겠다. 뒤에 오신 분들이 괜찮았다"고 다른 남자들에게 털어놨다. 11기 영식은 "가까운 거리와 경쟁자 없는 로맨스를 선호한다"면서 "17기 순자한테 가야겠다"고 직진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내 "8기 옥순님은 어디 사시냐"고 떠봤다.

여자 숙소 방에 모여 앉은 17기 영숙은 '나는 솔로' 사전 인터뷰 때부터 6기 영수를 호감남으로 언급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에 질세라 15기 현숙은 "저도 인터뷰할 때 6기 영수님을 (호감남으로) 얘기했다"고 덧붙여 갑자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5기 정숙은 조용히 15기 영수를 불러내 "(남자들의) 분위기 어때?"라고 물었다. 15기 영수는 "탐색전 하는 거지"라면서도 "공용 거실 가서 인사라도…"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숙은 "도와줄게. 끼 부리러 가자"라고 끈끈한 동기애를 드러냈다.

11기 영식 또한 여자 숙소로 찾아가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특히 15기 현숙에게 다가가 "본인 인기 많아요"라고 플러팅을 시전했다. 11기 영식은 "저희는 한 커플이 확정이라고 생각한다"고 6기 영수와 17기 영숙의 핑크빛 분위기를 언급했다. 17기 영숙은 함박미소를 짓더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민박에) 왔으면 좋겠는 사람, 안 왔으면 하는 사람이 둘 다 와있더라. 저 여기 주인공이냐"고 물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 번 더 특집' 2탄은 자기소개 시간에도 신선한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남녀가 짝을 이뤄서 서로를 소개하는 '내 솔로를 소개합니다'가 시도됐다. 이를 위해 랜덤 이름표 뽑기가 이어졌다. 그 결과 6기 영수와 15기 정숙, 11기 영식과 8기 옥순, 15기 영수와 15기 현숙, 13기 광수와 17기 영숙, 18기 영호와 11기 순자, 17기 영수와 17기 순자가 짝이 됐다.

각자 방으로 향한 이들은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5기 현숙은 이상형을 일론 머스크로 꼽았다. 15기 영수는 예쁘고 착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17기 영수는 자신의 섹시미를 강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17기 순자는 자신을 볼매녀(볼수록 매력 있는 여자)라고 어필했다. 11기 영식은 8기 옥순과의 대화에서 그의 나이, 거주지, 좋아하는 음식을 척척 알아맞히는 모습으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자기소개 준비 시간이 끝나자 '내 솔로를 소개합니다' 첫 주자로 17기 영수와 17기 순자가 나섰다. 17기 영수는 "남자의 워너비 몸매이자 볼매"라고 17기 순자를 띄워줬다. 17기 순자는 "개구쟁이처럼 보여도 똑똑하고 섹시미가 있다"고 17기 영수를 소개했다. 뒤이어 15기 영수는 "안주하는 사람보다는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15기 현숙의 이상형을 공표했다. 15기 현숙은 "여유로움을 유지하는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며 "매몰되지 않고 삶을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15기 영수의 매력을 내세웠다.

13기 광수는 "지난 연애들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17기 영숙이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나는 솔로' 방송을 근거로 설명했다. 17기 영숙은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부분까지…"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11기 순자는 13기 광수의 신선한 자기소개에 반해 이성적 관심을 드러냈다. 18기 영호는 앞서 '나는 솔로'에 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11기 순자의 따뜻한 마음씨를 모두에게 알렸다. 11기 순자는 18기 자기소개 시간 방송 전이라 베일에 싸여 있던 18기 영호의 신상을 공개하며 "개인적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했다.

대리 자기소개를 마친 솔로남녀는 또다시 각자의 숙소에 모여 달라진 속내를 공유했다. 여기서 15기 영수는 다른 남자들에게 "다 예쁘시다. 우리 기수 애들도 이랬나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17기 영수는 "기회가 된다면 15기 현숙님과 대화를 해 보고, (호감이) 아니면 노선을 틀겠다"고 말했다. 11기 영식은 8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슬쩍 고백했던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나한테 호감이 없는 것 같다. 긍정적이지 않은 시그널이 두 개다"라고 덧붙이며 씁쓸해했다. 그러더니 "나 17기 순자님 보고 올게"라면서 노선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17기 순자를 보러 나섰던 11기 영식은 여자들의 방을 잘못 찾아갔다. 그리고 실수로 8기 옥순의 방문을 두드렸다. 8기 옥순이 문을 열자 11기 영식은 잠깐 멈칫하다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라며 또다시 노선을 수정했다. 11기 영식은 "확실히 아니다 싶으면 말씀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8기 옥순은 "처음엔 (호감이) 없었다. 근데 얘기를 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성격부터 음식 취향까지 비슷했던 영식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넌지시 밝혔다. 11기 영식은 "남자가 선택한다고 하면 옥순님과 식사도 해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솔로민박 첫 데이트 선택은 솔로녀들의 몫이었다. 가장 처음 데이트 선택에 돌입한 8기 옥순은 핑크빛 분위기를 주고받았던 11기 영식을 택했다. 11기 순자는 13기 광수에게 목도리를 빌려준 데 이어 첫 데이트 선택까지 해 솔로민박을 초토화시켰다. '나는 솔로' 당시 11기 영철과 최종 선택까지 성공한 11기 순자의 선택에 13기 광수는 "제가 못생겨서 절 선택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당황했다.

15기 정숙은 "뒷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18기 영호를 선택했다. 15기 현숙은 6기 영수에게 직진했다. 17기 영숙 역시 6기 영수를 택해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이때 17기 영숙은 자신을 팔로우했다는 6기 영수에게 "맞팔 하겠다"고 플러팅을 했으나 6기 영수는 "17기 영숙이 맞팔을 안 해줘서 이미 팔로우를 끊었다"고 고백했다. 15기 현숙은 두 사람의 다정 모드에 얼굴로는 웃고 있지만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17기 순자는 신상이 덜 알려진 18기 영호를 선택해 2:1 데이트에 나섰다. 반면 17기 영호, 15기 영수는 0표로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처음으로 고독정식을 먹게 된 17기 영수는 "설마가 사람 잡았다"면서 "17기 영식과 옥순도 0표를 받았다. 너무 매력적이면 0표를 받는 것 같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18기 영호와 첫 데이트에 나선 15기 정숙이 "일본 여행 가시면 예약 도와드릴게요"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11기 순자가 13기 광수에게 끝없이 빠져드는 듯한 장면이 공개돼 솔로민박의 계속될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4일 방송은 평균 2.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플러스·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인 남녀 2049에서도 1.8%(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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