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인파 몰린 시간 피해가세요"… 성남, '실시간 유동인구 확인 서비스' 운영

입력
2024.04.04 15:16
수정
2024.04.04 15: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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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도입… 4월 한 달 시범 운영
특정 장소 주변 휴대폰 가입자 수로 추정

성남시 분당중앙공원 실시간 유동 인구 확인 서비스 화면. 성남시 제공

성남시 분당중앙공원 실시간 유동 인구 확인 서비스 화면.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관내 산책로나 관광지 등에 특정 시간에 인파가 얼마나 몰리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유동인구 확인 서비스’를 4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와 길 찾기, 성별 및 연령대별 실시간 인구수, 24시간 유동인구 변동 추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지난주 유동 인구 지표 정보와 전날 같은 시간대 인구수도 비교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과 협업해 ‘실시간 유동 인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정 장소 반경 150m 이내 SK텔레콤 휴대폰 가입자 수를 파악한 뒤 해당 지역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가입자 비율을 토대로 유동 인구수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분당중앙공원에는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10대와 50대가 뒤를 이었다. 또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반경 내 주거지 등에 상주 인원이 있는 경우도 있어 지난주 실시간 유동 인구와 비교했을 때 변화한 숫자가 유의미한 수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한 달간 시범 운영 뒤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해 기능 등을 보완, 하반기에 2차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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