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금감원과 손잡고 AI 활용 업무혁신 나선다

입력
2024.04.03 14:35
수정
2024.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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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협력 위한 MOU 체결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 혁신 등을 위한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 혁신 등을 위한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금융 감독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금융감독원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돕는다.

네이버와 금융감독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AI 기반 금융 감독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AI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 금융 감독 업무 분야를 찾고 해당 분야에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는 공공,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에서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거나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기술 관련 교육과 함께 금융권의 AI 활용 등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에서 더 널리 쓰이고 있다"며 "금융 업계와 진행해 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원도 금융감독 업무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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