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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를 배민서 주문하고 배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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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는 건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는 18일부터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입점 대상은 스타벅스의 자체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스'를 운영 중인 매장들이다. 두 회사는 우선 15일부터 31개 매장에서 사흘 동안 시범 운영을 거친 뒤 18일부터 딜리버스를 운영하는 전국 스타벅스 700곳으로 배달 가능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해당 매장에선 딜리버스와 배민의 배달이 함께 진행된다.
배달 가능 시간은 딜리버스 운영 시간과 같다. 앞으로 커피나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의 텀블러, 컵까지 다양한 스타벅스 상품을 배달 판매하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스타벅스와 협력 관계를 넓혀 많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역삼점에 국내 첫 배달 전용 매장을 선보이면서 자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배달 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과 위탁배달 계약을 맺는 등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었다. 배달 앱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민에 입점하는 것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한편 배민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배달 앱 시장은 최근 업계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가 공격적 마케팅을 펴면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2일 발표한 '국내 주요 배달 앱의 사용자 변화'에 따르면, 쿠팡이츠(649만 명)는 2019년 6월 출시 이래 처음 요기요(598만 명)를 제치고 월간 앱 이용자(MAU) 기준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배민 이용자 수는 2,126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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