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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3일 '푸바오 중국길' 동행

입력
2024.04.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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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갑작스런 모친상...전북의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돼

사진은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사진은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비보를 접했다.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해 적응을 도운 후 귀국하기로 한 강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한 관계자는 "푸바오와 이별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도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며 "강 사육사에게 모친의 장례를 치르라고 권고했으나 강 사육사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들의 격려를 듣고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로 '판다 할아버지'로 불린다. 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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