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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출석 이재명 "尹 담화 보니 심판 생각 더 강해져"

입력
2024.04.02 17:54
수정
2024.04.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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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실언 논란 겨냥 "웃기는 사람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보니 반드시 심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일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후원 등에 따른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에 참석하던 중 원격 지원유세에서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 담화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담화를 보니 전혀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며 “4월 10일(총선 투표일)에 국민께서 엄정하게 그에 대한 신상필벌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의지와 원칙을 밝히면서도 의료계와 대화 여지는 열어 두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동 법원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에 출마한 남병근 후보 원격 지원유세에 나선 이 위원장은 상대 후보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022년 9월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김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김 의원에 대해 “요즘 같으면 후보를 사퇴했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한 이 위원장은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 지도부 등을 두고는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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