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변속기·시트 만드는 현대트랜시스 5년 만에 매출 53% 증가한 까닭은

입력
2024.04.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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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통합 후 출범 5주년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전기차용 시트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

화성시 영천동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본사) 전경. 현대트랜시스 제공

화성시 영천동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본사) 전경. 현대트랜시스 제공


자동차 변속기, 시트 등을 만드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출범 5년 만에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알렸다.

현대트랜시스는 2일 지난해 매출이 1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통합 회사 출범 당시 매출(7조7,000억 원)에 비해 53% 늘어난 수치다. 현대트랜시스는 이에 대해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의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출범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변속기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전기차 감속기 등 변속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또 전동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전기차용 감속기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동차 시트도 현대트랜시스의 주요 상품이다. 시트는 현대차·기아의 차량은 물론 리비안 픽업트럭이나 루시드 에어 등 해외 브랜드 차량에도 들어간다. 현대트랜시스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자율주행차량, 도심항공교통(UAM) 캐빈 등에 적용될 시트나 부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5년 동안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동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는 시트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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