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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도시 만들기'에 팔 걷은 대전

입력
2024.04.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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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민선8기 도서관 확충계획 마련
가양동·관저동에 제2,3시립도서관
대덕구 오정동에는 대표도서관
'1동 1도서관' 등 저변 확대도 병행

대전 제2 시립도서관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제2 시립도서관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대덕구에 대전을 대표하는 도서관이, 동구 가양동과 서구 관저동에 제2, 제3 시립도서관이 각각 건립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선 8기 도서관 확충 및 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

시가 도서관 확충에 나서는 것은 도서 대출은 많지만, 도서관 수는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대전의 도서관 한 곳당 회원 수는 7만여명, 도서대출 권수는 16만권으로 전국 1위다. 반면, 인구 100만명당 도서관 수는 17개로 전국 최하권이다.

시는 이에 따라 동구 가양동에 총 2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7,354㎡ 규모로 제2 시립도서관을 건립한다. 연내 준공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하는 게 목표다.

서구 관저동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500㎡ 규모로 제3 시립도서관을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436억 원으로, 2026년 첫 삽을 떠 2028년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 심사를 받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결과가 나오면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덕구 오정동에는 1,5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 규모의 대전 대표 도서관을 건립키로 했다. 시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개관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입지는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 지역 발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오정동 일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서 2020년 제1 시립도서관인 한밭도서관 본관 3층(2,725㎡)을 북카페형 자료실로 리모델링했으며, 10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시는 독서 저변을 넓히기 위한 '우리대전 북스타트' 운동도 확대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 등록 아동에게 선물하는 책꾸러미를 확대한다. 시민들이 책과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동네마다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는 '1동 1도서관' 확충도 지속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도서관 건립과 건강한 독서생태계 조성으로 일류시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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