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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막말 논란 김준혁... 국민의힘 "배설 수준"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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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막말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군 위안부 성착취 발언과 관련 박 전 대통령 유족들은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이 빚어진 김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7년 9월 방송인 김용민씨가 진행하던 유튜브 '국민TV'의 '수원 화성, 욕정남매의 시작' 방송 편에 출연해 "궁중문화의 에로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언급했다. 방송은 한자만 바꿔 그를 '유두(柔頭) 김준혁 교수'라고 줄곧 소개했다. 진행자였던 김씨도 그를 "섹스 궁중사의 상징"이라고 불렀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친민주당 계열 유튜브에 출연해 사실 확인이 안 된 자극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의 '히히히스토리 시즌2'에 출연했을 땐 "이화여대 초대총장 김활란씨가 해방 이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스픽스'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국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엔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출연해 같은 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두고 "제2의 톈진조약"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19년 7월 같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전 대통령)도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을 테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시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 발언을 포함해 여권 인사들 언행을 모아 "쓰레기 같은 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31일 블로그에 "박 전 대통령이 관동군(일본군) 장교로 활동할 당시 관동군은 아시아 곳곳 점령지에 위안소를 만들어 여성을 착취했다"며 "당시 성노예로 희생당한 '위안부'와 성관계를 맺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도 해명했다. 이어 "역사학자로서 박 전 대통령 행적을 토대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막말 논란에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저급한 언행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수많은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본인의 과오를 반성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이날 "인물에 대한 편협한 인식에 그릇된 역사관이 더해졌고, 여기에 비뚤어진 성 인식까지 점철된 배설 수준의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한신대 교수 출신인 김 후보는 정조대왕을 연구한 역사학자다. '리더라면 정조처럼',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등을 집필했다.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정당혁신위원을 맡았으며,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로 꼽힌다. 지난달 3선인 지역구 현역 박광온 의원을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출신인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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