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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야당 후보 흠집 내기, 일부러 싸움 거는 수준" 몸조심 당부

입력
2024.04.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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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요구, 선거 잘 진행… 시비 걸어도 조심"
김부겸 "우세지역 구설수, 접전지 당락 좌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주말부터 야당 후보 흠집 내기가 심하다"며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몸조심을 당부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에서 "현재 흐름으로 봐서는 당원 사기도 좋고, 심판하자는 요구도 많아 선거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 발언을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는데, 일부러 싸움을 거는 수준"이라며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후보자들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후보들에게 경계령을 내렸다. 김 선대위원장은 "우리 당 우세 지역 후보 중 일부가 토론에 불참한 일이 있었다"며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하고 유권자들에게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세 지역의 구설수가 접전 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며 "한 사람의 실수가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임 등을 두고 정부 공세도 이어갔다. 이 선대위원장은 "도주했던 대사가 사의를 표하고 끝났다고 하는데, 그분은 중간고리일 뿐"이라며 "맨 윗선까지 올라가야 한다. 특검법을 만들어서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대위원장도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오고,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자업자득"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총선 후 전면적 국정 쇄신책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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