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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현대차 사장 지낸 공영운에 "딸, 현대글로비스 취업"... "정식 채용 거쳐" 반박

입력
2024.03.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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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을에서 맞붙는 공영운(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인근에서 열린 조기축구회 안전기원제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경기 화성을에서 맞붙는 공영운(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인근에서 열린 조기축구회 안전기원제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이 공 후보가 사장을 지냈던 현대차의 계열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을에서 경쟁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며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지만, 공 후보 측은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서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 딸이 현대차 그룹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차와 오너가 29.35%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며 "공 후보 딸이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어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하실지 모르겠다"면서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현대차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는데, 딸이 현대차 계열사에 취업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지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공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공 후보 딸이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서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를 향해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 후보는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비꼬았고, 공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도 '투기 의혹'은 부인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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