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낯선 대전의 봄...한화 7연승, 32년 만에 개막 최고 성적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한화가 지는 법을 잊었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하며 개막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 8경기에서 7승을 수확한 건 1992년 이후 32년 만이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1순위 신인 투수 황준서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4-3으로 크게 이겼다.
26~28일 인천 SSG와 3연전, 29~31일 대전 KT와 3연전을 연거푸 쓸어 담은 한화는 2006년 5월 12~14일 대전 롯데전, 5월 16~18일 인천 SK전 이후 18년 만에 '2연속 스윕(싹쓸이 승리)'을 달성했다.
아울러 시즌 성적 7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른 건 2014년 3월 30일 이후 10년 만이다. 다만 10년 전에는 1경기만 치르고 1위에 올라 큰 의미가 없었지만 올 시즌은 8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1위를 지켜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드러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23일 류현진이 등판했던 LG와의 잠실 개막전이다.
지는 것보다 승리가 익숙해진 '대전의 봄'이 활짝 열리자, 한화 팬들은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바빴다. 이번 KT와 홈 개막 3연전 모두 1만2,000석이 매진됐다. 한화 구단 최초의 홈 개막 3연전 매진이다. 대전 홈경기 3연전 시리즈 매진도 2018년 6월 15~17일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29일 류현진이 등판한 날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직관(직접 관전)'에 나섰고, 이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활짝 웃기도 했다.
한화가 7연승을 달린 날 소득도 컸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이날 선발로 예정된 김민우가 담 증세를 보인 탓에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인답지 않게 안정된 투구를 했다. 140㎞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 느린 커브를 섞어 던져 삼진 5개를 뽑아내 팀 마운드의 미래를 밝혔다.
타선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선발승을 챙긴 황준서는 KBO리그 10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따낸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