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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이크' 잡은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신고식 "웃음·행복 전달할 것"

입력
2024.03.31 12:28
수정
2024.03.31 12:30

31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2065회
'뉴스9' 인터뷰로 전한 각오 "많은 웃음 드리겠다"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이 베일을 벗었다. MC 마이크를 잡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KBS 캡처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이 베일을 벗었다. MC 마이크를 잡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KBS 캡처

방송인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이 베일을 벗었다. MC 마이크를 잡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31일 KBS '전국노래자랑' 2065회가 방송됐다. 2065회는 '전라남도 진도군 편'이다. 해양생태관 앞 가계 특설무대에서 열린 노래자랑에서는 본선에 오른 14팀의 참가자들이 실력과 끼를 뽐냈다.

이번 방송은 남희석이 진행하는 첫 번째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마이크를 잡은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첫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올리게 됐다. 여러분의 웃음과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남희석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뉴스9' 통해 소감 밝힌 남희석

남희석은 지난 30일 방송된 KBS '뉴스9'을 통해 새 MC가 된 소감을 밝혔다. "기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게 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첫 녹화를 떠올리던 남희석은 "거의 한숨도 못 자고 했다. 그만큼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는 자리더라. 막상 시작하고 나서 출연자들이 나와 (공연을) 하면 '오히려 이분들이 모든 걸 다 풀어주시는구나' '그냥 물 흐르는 대로 가면 되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춤을 막 추시더라. 같이 따라 추다가 무릎이 찡했다. 병원 갔더니 연골이 찢어졌다더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의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남희석은 "최고 좋은 건 이웃들이 나온다는 거다. 노래가 조금 틀려도, 박자가 조금 어긋나도 된다. 재밌는 게 여기는 땡이 나왔는데도 다 웃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요일의 하회탈로 여러분들께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은 나오시는 분들이 주인공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남희석은 김신영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네 번째 MC를 맡게 됐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했다. KBS 측은 지난 4일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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