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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쓰레기' 언급에…민주 "그 입이 쓰레기통" 반격

입력
2024.03.30 14:57
수정
2024.03.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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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대변인 "이성 잃지 않았으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한 데 대해 “그 입이 쓰레기통”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했다. 이는 한 위원장은 오전 경기 부천시 지원 유세에서 이 위원장과 김준혁, 양문석 후보 등의 언행을 지적하며 “(이들의)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한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전하면서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변호 후보들과 역사 왜곡 막말 후보 등 각종 논란의 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며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라는 격언을 언급한 강 대변인은 “’입은 화를 부르는 문’(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라는 말도 있다”며 “부디 자중하라”고도 당부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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