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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더십 앞세워 안정적 성장 예고한 토종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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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안착한 국내 제약사들이 회사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으로 안정성을 택했다. 전문성을 보강하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박성수 신임 대표를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승호 전 대표가 6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박 신임 대표가 이창재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주도한 박 신임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게 된다. 나보타는 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박 신임 대표는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각각 연매출 1조 원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8일 경제 전문가인 최희남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2018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지냈고, 2022년부터 현재까지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미국 경제 싱크탱크 밀컨 연구소 글로벌 펠로를 맡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박완갑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경보제약에서 14년간 해외영업 및 구매 담당을 거쳐 2022년부터 원료의약품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JW그룹은 전문영경인 체제를 강화했다. 지난 27일 JW홀딩스는 이사회를 통해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한성권 대표는 JW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날 JW생명과학은 함은경 JW메디칼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차 신임 대표는 서울대 약대 졸업 후 1987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생산, 경영기획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함 신임 대표는 1986년 서울대 제약학과 졸업 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앞서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 등은 전문경영인(CEO) 재선임을 통해 조욱제, 김영주, 정재훈, 곽달원 대표 체제를 각각 유지했다. 또한,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은 각각 오너인 허은철, 윤웅섭 대표가 경영을 이어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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