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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호(號) 포스코, 첫 동반성장 프로그램 가동

입력
2024.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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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찾아가 무료 경영 컨설팅
올해 신규 참여 희망 기업 15곳 추가

장인화(오른쪽)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포항제철소를 방문, 2열연공장에서 현장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오른쪽)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포항제철소를 방문, 2열연공장에서 현장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21일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의 포스코가 첫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28일 스틸밴드(코일을 포장할 때 쓰는 철로 만든 끈) 제조사로 포스코의 협력 업체인 경북 포항시 시그노드코리아 본사에서 올해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한 포스코의 베테랑 직원 8인이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찾아가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Slag)를 가공해 레미콘 혼화재(첨가제)를 생산하는 협력 업체 스타머트리얼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에너지 비용으로 매출액의 30%를 쓰던 회사에 에너지 설비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해 연간 1억 원 넘는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올해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15곳과 추가 과제 추진을 희망하는 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그노드코리아는 △전력, 가스 등 에너지 비용 정밀진단, 절감 방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에 따른 산업안전보건 체계 점검 및 임직원 교육 등을 맡겼다.

장 신임 회장이 동반성장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포스코는 관련 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그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포스코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찾아 성실히 수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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