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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바이오·식품 신사업과 AI로 선택과 집중"…사업구조 재편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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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업 구조를 재편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을 이뤄왔다"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업 교체를 추진하고 부진한 사업 부분은 팔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M&A로 시장지배력을 키우던 데서) 방침을 바꿔 매각도 일부 진행 중"이라며 "몇 년을 해도 잘 안 되는 사업은 앞으로 몇 개 더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발굴·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신사업도 소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인천시 송도에 국내 첫 생산 설비를 착공하고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를 갖출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2025년까지 자동화 물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생산설비 투자 등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존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AI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주총장으로 향하는 로비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 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등 신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선보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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