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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귀국 1주일 만에 열린 방산회의…국방·산업장관 없이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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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방산협력 관련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지 일주일 만이다. 외교부는 "이미 계획됐던 회의"라고 했지만, 공동 주관 부처인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정을 이유로 개회식에 나오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대사를 포함한 6개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재외공관장 회의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했다. 청사에 도착한 이 대사는 '언제까지 국내에 체류하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다 받고 출국할 예정이냐'는 등 취재진 질문을 '패싱'하고, 17층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 대사는 조태열 외교장관과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다.
회의는 이 대사가 입국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열렸다. 당초 외교부는 방산협력 재외공관장 회의를 25일부터라고 공지했다. 공관장 회의는 외교부에서 본회의를 연 뒤 외부행사를 소화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이번엔 '외부행사→본회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그나마도 외부행사 일환인 방산업체 방문 일자 조율이 뒤늦게 이뤄지는 등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반복됐다.
이날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개회식에 신원식 국방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불참하고 차관들이 대신 나왔다. 두 장관 모두 '불가피한 일정'이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두 장관은 늦은 오전과 이른 오후 회의에 참석했다.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특별히 대면 형태로 6개국 대사들을 불러 모았다는 게 외교부 설명인데, 주무부처 장관들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이다.
일정도 연장됐다. 외교부는 이날 공관장 회의를 마치고 낸 보도자료에서 "공관장들은 각 주재국 현지 에서의 방산 세일즈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우리 방산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생산과정 및 생산 제품들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토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주"라고 했던 회의 일정이 다음 주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글로벌 방산시장 현황과 방산수출 현안 및 정책과제 등이 논의됐다. 회의는 총 4가지 세션으로 나눠 분야별로 6개국 공관장이 발제를 하고 관계부처 장들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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