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안 섬에 간호·보건 기숙사 3호점 건설... 30억 투자

입력
2024.03.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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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1명이 주 5일 상주하는 옥도보건진료소. 섬의 유일한 의료시설이다. 신안=김정혜 기자

간호사 1명이 주 5일 상주하는 옥도보건진료소. 섬의 유일한 의료시설이다. 신안=김정혜 기자


전남도는 도내 섬지역 간호·보건 기숙사 제3호점 건립지를 신안군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섬지역 간호·보건 기숙사 건립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도시지역보다 열악한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비금면 수대리에 들어설 기숙사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억 원을 들여 3층 20실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에 비해 열악한 의료환경이나,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2.3명으로 전국 평균 4.9명에 턱없이 모자란다.

앞서 전남도는 2022년 영암군에 1호점, 2024년 진도군을 2호점 선정했다. 1호점은 2025년 10월, 2호점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실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섬 지역 기숙사 건립으로 간호인력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도서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소멸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 행정 지원으로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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